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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던 악몽 속에서 낯선 남자와 눈이 마주친 선여. 뚱땡이 인생 20년, 별명마저 ‘한바울’ (; 한발자국만 걸어도 땅이 울린다.) 인 그녀는 현실까지 쫓아온 남자에게 물려 벨로누잇이 되어버린다.
뭐, 일백년 기다려온 존재라는 건 알겠어-
그런데 보통 뱀파이어에게 물리면 예뻐지는 게 정석 아냐?
어째서 나는 그냥 ‘매력 쩌는’ 뚱땡이가 되어버린 거죠?
***
“당신, 정체가 뭐야?”
“정확히 말하면 이젠 ‘우리’ 지. 인간들은 우리를 흡혈귀, 뱀파이어 등으로 부르더라. 하지만 그건 과거 인간 세계에 들어와 무자비로 죽인 하급의 것들을 말하는 거고.”
남자는 붉은 입술을 혀로 한번 훑고는 말을 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벨로누잇.”
-밤의 경계 中-